라이프로그


유니버설발레단 "디스 이즈 모던" 2013년 오픈리허설 사진

"디스 이즈 모던" 공연을 앞두고 열린 오픈리허설에 다녀왔습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모던 작품로만 구성된 공연을 꾸준히 올리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기존에 인상적이었던 한스 판 마넨의 <블랙 케이크> 나초 두아토의 <두엔데> 이리 킬리안의 <프티트 모르> <젝스 텐체>가 올라갑니다.
이번 오픈리허설날에 친한 언니의 결혼식에 갔는데 사진을 찍다가 그만 카메라를 떨어뜨려서 렌즈가 고장나 버렸어요. 멘붕에 빠져서 용산 전자상가라도 들러야 하나 고민했는데, 줌은 안되지만 어떻게든 찍을 수는 있길래 포기하고 바로 리허설 현장으로 갔는데요... 이리저리 만지다 보니 시작하기 1분 전에 기적적으로! 렌즈 줌이 원시적인 방법이지만 동작하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임시방편으로 찍은 것이지만 아예 못 찍는 것보다는 낫죠! ㅠㅠ!!!

첫 순서는 <블랙 케이크>



파티가 시작되는 첫 장면만 볼 수 있었는데, 앞으로 이어질 유쾌함이 살짝 엿보였어요.
제롬 로빈스의 <인 더 나잇>을 오마주한 작품이 아닐까 싶은데 <인 더 나잇>도 유니버설발레단에서 올리는 것을 보고 싶어졌네요.


다음은 <두엔데>


작은 요정이 춤추는 것 같은 신비로운 동작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오픈리허설을 마무리하며 강민우 씨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화장실에서 울었다고 하시네요. 무용을 하지 않는 제가 보기에도 힘들어 보였습니다... 동작이 클래식 발레와 비슷한 듯 다른 듯, 그 느낌을 살리기가 어려울 것 같네요.
과연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실제 무대가 기다려지는 리허설이었습니다.


세번째는 <프티트 모르>

<프티트 모르>는 직역하면 "작은 죽음", 오르가즘을 뜻하는 관용구입니다. 에로스와 타나토스를 오고가면서도 끈적하기보다는 건조한 느낌이라 마음에 들고, 이번 공연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이번 공연에서 어떤 짜릿함을 얻을 수 있을지 제일 기대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젝스 텐체>

가장 유머러스하면서 재미있는 작품이에요. 머리를 비우고 그냥 재미있게 볼 수 있어서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무대 리허설 사진은 <블랙 케이크> <프티트 모르> <젝스 텐체>를 찍은 적이 있어요.

이 중 <프티트 모르> <젝스 텐체>는 Ballet.co에 기고했던 사진첩이 남아 있네요 ^^



<프티트 모르>에서 인상적인 것이 모차르트의 음악. 모차르트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프티트 모르>의 초연을 보고 나서 마음속에 계속 울려퍼졌던 것이 바로 모차르트 피아노 콘체르토 23번. 이게 이렇게 좋은 음악이었는지 미처 모르고 있었답니다. 음악과의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는 작품이에요.

드디어 내일 개막입니다. 스토리가 없는 무용 작품은 잘 보지 못하는 저도 매번 감탄하며 돌아오는 "디스 이즈 모던". 이번해도 기대해 봅니다!

덧글

  • 김뿌우 2013/10/23 23:43 # 답글

    역시 레이나님의 사진 퀄리티는 ㅎㄷㄷ... 저도 리허설 보고 왔는데 사진들이 다 난장판이 되는 바람에...ㅠ_ㅠ
  • Reina 2013/10/26 01:42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뿌우님 후기도 잘 봤어요!
  • felidae 2013/10/25 10:22 # 답글

    이거 보러 갈 건데 기대됩니다. 가까이에서 보는 기분은 남다를 듯 하네요.
  • Reina 2013/10/26 01:43 #

    가까이에서 보니 더 설레고 두근거렸어요. 즐겁게 관람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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