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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 ★★★★ 시판 영상물

백야
테일러 핵포드 감독, 미하일 바리시니코프 외 출연/소니픽쳐스
한 세 번쯤 봤을거예요. 한 번은 채널 돌리다 잠깐, 한 번은 꽤 긴 시간, 마지막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본 것 같네요. 제가 어떻게 한 영화를 세번씩이나 봤는지 저도 놀라워요. 볼 당시에는 '특별히' 발레 때문에 본 것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영화 줄거리만으로 본다면 뻔한 반공영화입니다. 볼 당시에는 잘 몰랐지만요. 니콜라이(미하일 바리시니코프 분)는 소련에서 망명하여 활동하던 잘나가는 무용가인데, 그가 탄 비행기가 하필이면 소련에 불시착하고 맙니다. 그리고 러시아로 망명한 미국 출신 탭댄서 레이몬드와 함께 지내게 되고, 소련에 실망한 그와 함께 미 대사관으로 탈출을 모의합니다. 결말은? 뻔하지요. 여기서 굳이 말할 필요는 없지만 말한다 해도 스포일러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단순히 이런 줄거리를 보여주었다면 영화는 이야기가 되지도 않았을 것이고 이렇게 유명해지지도 않았겠죠. 영화 전체를 통해 전달되는 '춤'이 이 영화의 핵심입니다. 니콜라이가 탈출을 호소하는 절절한 춤, 레이몬드의 탭댄스, 니콜라이의 11회전 피루엣, 의자 넘어뜨리기 춤 :) 바리시니코프라는 사람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것이 바로 이 영화가 아닌가 합니다.
무엇보다도 춤이 볼만한 영화입니다. 춤에 관심없다 해도 이 영화를 보면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바리시니코프의 매력을 120% 드러내는 멋진 영화입니다. 춤 하나만으로 별점 넷을 받기에 아깝지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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